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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브리핑 5월 13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13일(금)

 

1. K-코인 '테라·루나' 폭락, 가상화폐계의 리먼사태?

한국산 가상화폐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테라가 연일 폭락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는 1조 5000억 달러(약 1900조 원)에 이르는데요.

 

테라 USD(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의 한국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12일 루나는 5센트, 테라는 26센트 수준으로 급락했어요. 이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는데 가치가 26센트까지 주저앉았다는 의미입니다.

 

테라에서 시작된 혼돈이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테라가 폭락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하는 자매 가상화폐인 루나도 폭락했고, 테라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비영리단체 루나파운데이션가드가 수십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라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3만달러 선이 무너져 12일 오후 2만 5424달러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요.

 

가상화폐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와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그간 호황을 누려왔어요.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중앙은행들의 잇단 긴축 정책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예요. 가상화폐 충격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해 코스피는 1.63% 하락한 2550.08, 코스닥은 3.77% 급락하여 833.66에 마감하면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주식의 하락폭이 컸어요.

 

테라의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애플 제치고 세계 시총 1위에 오른 아람코

애플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게 내줬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행보로 애플 주가가 추락한 반면 아람코는 유가 급등의 덕을 본 결과인데요.

 

11일 아람코 시총은 2조 4300억 달러(약 3117조 원)로 애플 시총 2조 3700억 달러(약 3040조원)을 넘어섰어요. 이날 애플 주가는 5.18% 급락했습니다. 아람코는 2019년 12월 기업공개와 함께 전 세계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어요. 이후 2020년 애플에 밀렸다가 이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한 건데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긴축 정책에 기술주들은 급락한 반면 아람코는 유가 인상으로 주가가 덩달아 뛰며 올 초보다 약 28% 시총이 늘었습니다.

 

최근 기술주 패닉 셀링(공포 매도)과 여기서 빠져나온 자금이 특히 에너지 분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애플의 낙폭은 다른 기술기업보다는 선방한 편입니다. 미국 증시 시총 1위는 여전히 애플이 지키고 있어요.

 

3. 롯데, 바이오 진출 미국 BMS공장 2000억에 인수

롯데그룹이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약 2000억 원에 인수합니다. 바이오 신사업 진출 선언 뒤의 첫 인수합병(M&A) 인데요.

 

인수 주체는 롯데가 조만간 신설할 예정인 롯데바이오로직스로, 롯데는 법인 신설 뒤 증자를 통해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에요. 이번 인수로 롯데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듭니다. CDMO는 아이디어 등을 가진 연구소·바이오 기업 등의 요청에 맞춰 신약을 함께 개발하고 이를 생산해주는 사업이에요. 롯데는 인수 후 CDMO 공장 전환을 위해 10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에 있어요.

 

롯데그룹이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은 지난해부터인데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롯데그룹은 바이오를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과 함께 신사업으로 정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어요.

 

CDMO사업을 통해 바이오 신사업 도전장을 낸 롯데그룹이 바이오벤처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인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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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인당 1개씩만, 국내도 '식용유 대란' 올까?

최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업소용 식용유를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 대용량 식용유 판매 개수 제한 방침을 세운 식자재마트도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유통사에선 가정용 식용유 판매도 1인당 2개로 제한하는 곳이 나오기도 했어요.

 

식용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영향을 받으며 가격이 올랐는데요. 전쟁으로 팜유 국제 가격이 치솟자 팜유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자국 내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달 말부터 팜유 원유 수출을 무기한 금지했어요. 이후 국내에 들어오는 식용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콩기름인 대두유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다만 팜유·대두유의 국내 공급이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물량이 막힌 것은 맞지만 국내에선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주로 사용해왔고, 말레이시아의 팜유 작황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대두유도 브라질, 미국 등에서 들여오는데 이들 국가의 생산량에도 문제는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식자재마트의 재고가 바닥나는 현상은 식용유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자영업자들이 대용량 식용유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소용 식용유는 현재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2~3배가량 오른 5만 원~9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관계자는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며 유통 쪽에서 사재기 현상 방지 차원에서 물량 조절을 하는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5. 핀란드 나토 가입에 러시아 발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 동안 중립을 지켜온 핀란드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 산나 마린 총리는 12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며 "나토 가입으로 핀란드의 안보가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지난 1939년 11월 소련의 침공으로 '겨울전쟁'을 겪은 핀란드 입장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 가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겨울전쟁'으로 핀란드는 영토의 11%를 떼주고 1940년 3월 휴전협정을 맺었어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도 16일경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토의 확장으로 인한 안보 위협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러시아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자국의 국가 안보를 향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기술 상호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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