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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지난 밤 주가를 보고 폭탄 맞은 줄 알았는데요.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겠네요~ ㅜㅜ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10일
경제 뉴스 브리핑 5월 10일(화)

 

 

1. 코스피 2600선 붕괴, 연중 최저치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10일 장 초반 하락하면서 26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오전 9시 4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0포인트(1.97%) 하락한 2559.41에 거래 중입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 원, 965억 원 순매수 중인데 비해 개인은 1246억 원 매도 우위인데요.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15%), LG에너지솔루션(1.40%), NAVER(0.73%), 삼성SDI(2.37%) 등이 내리는데 반해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0.63%) 등이 오르고 있어요.

 

코스닥지수 역시 2% 가까이 하락 중으로, 장중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인데요. 전일 대비 15.69포인트(1.82%) 떨어진 845.15를 기록 중이에요.

 

증권가는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가 미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한 뒤 종목 장세를 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재차 폭락했어요. 다우존스 1.99%, S&P500 3.20%, 나스닥 4.29% 하락했네요.

 

2. 부활한 생애최초 30% 추첨제, 1인 가구 싹쓸이

문재인 정부가 미혼·1인 가구에게 주택 청약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연말 신설한 '생애최초 특별공급 30% 추첨제' 물량 대부분이 실제로 1인 가구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30%를 1인 가구도 도전 가능한 추첨제로 공급했는데요. 올 4월 말까지 6개월 간 민영주택이 공급한 생애최초 전체 공급물량 9756가구 중 1인 가구 당첨자는 2805가구로 전체 28.8%에 해당합니다. 이는 그만큼 실제 1인 가구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결과로 보여요.

 

1인 가구는 현재 우리나라 가구의 40%에 달하지만 무주택기간, 혼인 유무, 자녀수 기준의 청약제도에서는 철저히 소외돼왔어요.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된 2030 세대들이 '패닉 바잉'에 나서고 혼인을 미루는 상황이 벌어지자 생애최초 특공을 일부 손질해 30% 물량을 추첨제로 돌린 것입니다. 

 

다만 생애최초 물량은 민영주택 전체 공급 물량의 10%에 불과해요. 윤석열 정부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청약제도 개편이 예고돼 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전용 60㎡ 이하의 경우 가점제를 40%로 낮추고 추첨제 60%를 신설해 1~2인 가구에도 청약기회를 열어준다는 계획입니다.

 

3. 품질 우수한 텅스텐 5800만 t 보유했지만 혜택 못 보는 한국

전 세계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재편하며 '자원 무기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첨단무기 등 생산시 꼭 필요한 전략광물 텅스텐이 1992년 이후 30여 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생산됩니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텅스텐은 코발트, 리튬, 니켈, 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혀요. 전 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10%를 생산할 수 있는 강원 영월의 상동광산의 영업권을 2015년 사들인 캐나다 광산개발회사 '알몬티'는 지난해부터 광산 개발을 본격화해 이르면 내년부터 대량 생산 착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알몬티' 측에 따르면 현재 상동광산에는 5800만 t이 넘는 텅스텐이 매장돼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연간 100만 t씩 캐어도 6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규모예요. 특히 상동광산에 매장된 텅스텐의 광물 내 함량은 0.45%로 중국산(0.19%), 세계 평균(0.18%)의 약 2.5배에 달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1916년 문을 연 상동광산은 1960-70년대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17%를 점유하며 호황을 누렸으나 1980년대 세계 최대 텅스텐 생산국인 중국의 시장 개방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어 1992년 결국 원광 생산을 중단했어요. 당시 국영기업 대한중석이 보유했던 광산운영권은 이후 여러 기업을 거쳐 2015년 알몬티로 넘어갔어요. 

 

알몬티는 상동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절반을 한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이 텅스텐 제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 원광을 정광으로 바꾸는 불순물 제거 시설만 국내에 갖추고 나머지 제련 작업은 미국 제조 및 판매업체 GTP에 맡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완제품은 미국산이 되는 셈으로 한국은 이를 미국에서 다시 수입하는 형식이 될 수 있어요.

 

알몬티 측은 빠르면 내년부터 연 2500t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간 한국은 텅스텐 필요량의 90%를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요. 이에 중국산 요소수 사태처럼 텅스텐 수입이 막힐 때를 대비해 한국 역시 텅스텐 제련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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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스모신소재, 미국서 연 1만 톤 리튬광산 확보

국내 2차 전지 소재 기업 코스모신소재미국 리튬광산의 독점적 유통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광산에서는 연 1만 t 규모(전 세계 연간 생산량의 10%) 리튬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를 코스모신소재가 전량 사용해 현지에서 양극재 생산에 나설 계획이에요. 미국에서 만든 양극재를 국내 배터리셀 제조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전기차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에서 원자재 조달에 나선 것은 코스모신소재가 처음인데요. 중국이 장악한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과 K배터리 업계 간 첫 협력 사례로 주목됩니다.

 

코스모신소재는 미 서부 텍사스에 위치한 '라운드톱' 리튬광산 개발 컨소시엄에 '생산물 구매자'로 참여하여, 이 광산에서 리튬이 채굴되면 독점적 유통권을 갖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의 순현재가치(NPV)는 약 15억 60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로 추산돼요. 양극재 1t 생산시 리튬 0.5t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곳에서 연간 2만 t (약 1조 원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합니다. 

 

중국이 주요 리튬 매장지인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광산 자원을 싹쓸이하며 리튬 화합물 1위 생산국에 오르자 미국도 뒤늦게 '리튬 러시'에 뛰어든 형국인데요.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서 리튬은 핵심 금속입니다. 중국 내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 6% 안팎이지만, 현재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등 2차 전지에 쓰이는 리튬 화합물 1위 생산 국가는 중국이에요. 이처럼 중국이 전기차 핵심 소재 공급망을 장악하다시피 하면서 리튬 등 광산·원료 확보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전략 자산이 되었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도 압도적인 원재료 시장 장악력에 있다는 분석이에요.

 

5. 중국發 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국내 항공사 빅딜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대형 M&A가 최종 성사되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당 기업들이 진출한 해외 경쟁당국의 결합 심사까지 모두 통과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 격화와 전 세계적인 자국 우선주의 확산으로 다른 나라 대기업의 M&A를 견제하는 기류가 점차 강해지고 있어요.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간 M&A 안건은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영국·호주 등 총 6개국 경쟁당국의 심사·사전심사를 받고 있어요. 필수 신고국은 미국·EU·중국·일본으로 이들 중 한 국가라도 불허 결정을 내리면 M&A는 무산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미국·EU 3개국 심사로, 중국은 총 18개 노선 중 서울~장자제·시안·선전, 부산~칭다오·베이징 등 합산 점유율 65%를 넘는 노선들의 경쟁제한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중 노선의 독과점이 중국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EU 역시 한층 더 강도 높은 시정조치를 주문하고 있고, 당초 무난한 승인이 예상됐던 미국 역시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며 지난 3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의 수준을 '간편'에서 '심화'로 격상했습니다.

 

이래저래 쉽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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