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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수출금지 조치 기준이 왔다갔다하네요. ㅜㅜ 

일부 기업들 실적이 좋다고는 해도 산적한 악조건들과 변수가 너무 많아서 마냥 기쁘지는 않네요.

목요일 경제 뉴스 입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28일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28일(목)

 

1. 이자 없는 '176조' 공짜 예금 덕에 1분기 대박 난 KB금융그룹

시중은행 중 이자 장사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곳은 KB금융그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분기 1조 4531억 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는데요. KB금융지주 창립 이래 가장 많은 분기 이익입니다. 

 

역대 최대 이익을 낸 가장 중요한 배경은 예금-대출 금리 차이 등을 바탕으로 벌어들인 이자 수익이 주효합니다. KB금융은 1분기에만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최대 규모인 2조 6480억 원의 이자 이익을 냈어요.

 

KB금융의 이자 이익과 마진이 많고 큰 것은 값싸게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금리가 연 0.1~0.3%에 불과한 저원가성 예금을 신한·우리·하나은행보다 국민은행이 최대 45조 원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고객에게 적은 이자를 주는 예금이 많을수록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더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저이자 통장을 쓸 수밖에 없는 서민과 소상공인이 맡긴 돈으로 국민은행이 손쉬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요구불 예금(저원가성 예금) 규모는 176조 원에 달합니다.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이런 요구불 예금은 금리가 매우 낮거나 통장 잔액 500만 원 미만일 경우 아예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는 상품도 적지 않아요.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 같이 대규모 이자 이익을 내면서도 대출자의 재산이나 신용도 등에 변화가 생기면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금리인하요구권(금인권)'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주 거래은행으로 국민은행을 몇십 년째 이용 중인데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드네요. -_-;;;

 

2. 삼성전자 악재에도 최고 실적 1분기 매출 78조, 주가는 신저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78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 때와 버금가는 14조 원대를 기록했어요.

 

28일 삼성전자는 1분기 확정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77조 7800억 원, 영업이익 14조 1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9.0%, 영업이익 50.5% 증가한건데요.

 

반면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신저가 기록 중입니다. 28일 오전 9시 26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 내린 6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장중 강세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3. 한전은 대규모 적자, 발전사는 흑자, 정부 '전력 도매가 상한제'검토

한국전력에 전력을 판매하는 민간 발전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많게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력도매가격(SMP·System Marginal Price)이 치솟은 결과인데요. 반면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비싸게 사들인 한전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못해 올 1분기 영업손실 추정액이 6조 원에 달합니다. 이에 정부는 한전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력 도매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포스코그룹의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 8050억 원의 매출액10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어요. 작년 1분기 대비 매출 약 90%, 영업이익 약 49%가 오른 수준입니다. 

 

민간 발전사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급등하는 SMP를 꼽았어요. SMP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일 때 적용하는 가격인데요. 통상 SMP는 발전단가가 가장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변동에 가장 크게 영향받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간 LNG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으며 SMP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요.

 

반면 판매단가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지난해 전력 판매단가와 비슷한 1 kWh당 108.1원으로 추정됩니다. 한전이 발전사에서 비싸게 사 오는 전력을 가정과 공장 등 소비자에게 싸고 팔고 있는 거죠.

 

이에 한전의 영업손실은 가속화되어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은 5조 7005억 원, 이대로 방치하면 올해 한전 영업적자가 2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정부는 SMP에 상한선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민간 발전사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에요. 공기업인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은 적자가 발생해도 정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보전해 줄 수 있지만, 민간 발전사는 이 같은 보호 장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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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조 2000억 '유니콘'된 여기어때, 500억 투자 유치

여기어때'유니콘 기업' 평가를 받으며 5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란 비상장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넘는 기업을 말하는데요. 여기어때는 28일 미래에셋캐피탈에서 5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고, 기업 가치 1조 2000억 원을 인정받았습니다.

 

여기어때는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여행·여가 기업 중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에 반영됐다"고 설명했어요. 지난 5년간 여기어때 매출액은 연평균 53% 성장해 8배 이상 늘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204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5% 상승한 155억 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어요.

 

여기 어때는 최근 렌터카 예약, 파티룸·스튜디오 등을 빌리는 '공간 대여'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다음 달 해외여행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5. 인도네시아 돌연 "팜유 원유도 수출 금지" 국제시장 대혼란

식용유와 RBD 팜올레인에 한해서만 수출을 중단한다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어 팜유 원유(CPO)와 RBD 팜유까지 모두 수출을 중단하기로 해 국제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팜 열매를 압착해서 짜낸 팜유 원유를 정제·표백·탈취(RBD)하면 RBD팜유가 되고, 분획 공정을 거치면 고체 부분인 팜스테아린과 액체 부분인 팜올레인으로 분리됩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국민들의 기본 수요 충족이 최우선이며 생산량이 내수시장 수요보다 훨씬 많은데도 식용유 부족 사태에 직면한 것은 아이러니"라며 식용유의 내수시장 공급이 풍부해질 때까지 공급을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가에 세금, 외환, 무역수지 흑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내 수요가 충족되면 당연히 수출 금지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해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 팜유·식용유 시장은 충격에 빠졌는데요. 특히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지난 6개월간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등 주요 식용유 가격이 가뭄, 작황 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50% 이상 치솟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인도, 중국, 필리핀, 한국 등은 전체 팜유 수입 물량의 46~58%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아울러 RBD 팜올레인 수출만 금지했다면 라면, 과자, 초콜릿 등 식품회사에 충격이 한정되겠지만, 팜유 원유와 RBD 팜유까지 수출 중단이 되면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회사 등까지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팜유 수입량 60만 6000t 중 인도네시아산 팜유는 전체 수입량의 57.8%인 35만t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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