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경제 뉴스 브리핑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주 마지막 경제 뉴스 요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ㅜㅜ

목, 금 자리를 비울 예정인데 혹시나 싶어 노트북을 챙겨보긴 하지만 시간과 상황이 될지 모르겠어요.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20일
경제 뉴스 브리핑 4월 20일(수)

 

1. 조선사들 1분기 영업손실 전망에도 수주 호황 속 주가 강세

조선사들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수주 호황으로 연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에서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거란 기대가 겹치며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는데요. 20일 오전 9시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500원(0.98%) 오른 15만 5000원에 거래됐습니다. 

 

현대중공업 외에도 최근 동반 강세를 보이는 조선주들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들이 있고, LNG운반선의 화물창에 들어가야 하는 보냉재를 만드는 한국카본, 동성화인텍도 강하게 상승했어요.

 

이와 같은 주가 상승은 연이은 수주 호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까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의 40.9%를 채웠습니다. 

 

다만 수주 호황과는 달리 실적은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원자재와 외주가공비 상승, 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물량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 때문입니다. 조선사들의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현대중공업 119억 원, 대우조선해양 687억 원, 삼성중공업 720억 원 등입니다.

 

2. 소득 52조 늘 때 가계 빚은 135조 늘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난달 물가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이 쓸 수 있는 돈보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어요. 물가는 치솟고, 빚 상환 압력까지 더해지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게 되는 건데요.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이 주머니에서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는 돈(가계 처분 가능 소득)은 지난해 4분기 1073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습니다. 국민 1인당 처분 가능 소독은 2092만 원으로 확인되었어요.

 

반면 지난해 4분기 가계빚(신용)1862조 1000억 원으로 1년 새 7.8%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처분가능소득이 51조 9000억 원 늘어나는 동안 빚은 134조 7000억 원이 증가한 건데요.

 

'물가상승 → 실질소득 감소 → 소비 축소'
'물가상승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 → 소비 축소'

위와 같은 악순환 고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3. 차량용 반도체 2025년까지 공급난 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요.

 

차량용 반도체자동차 전자장비, 엔진 등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과거에 비해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장치 부품(전장)이 늘어나면서 소요되는 반도체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등의 내연기관차 1대에 200~300여 개, 하이브리드차 500~700개, 전기차 1000여 개의 반도체가 탑재됩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2020년 초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판매가 감소될 것으로 보고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으나, 오히려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차량용 반도체는 첨단 기술이 탑재된 반도체라기보다는 극한 환경에서 무리 없이 작동해야 해서 -40~70도의 기온, 주행 중의 불규칙한 진동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최소 10년 이상 고장 나지 않아야 하므로, 완성차 업체들은 이러한 이유들로 시장에서 이미 신뢰성을 확보한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신규 업체가 제품 내구성 테스트를 마치고 차량에 탑재하기까지는 최소 5년~10년 가까이 걸리므로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 생산'에 가격이 1개당 평균 2달러에 불과해 수익성도 낮은 형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차량용 반도체 시장 NXP, 인피니온, 르네사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일부 업체가 오랫동안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 업체 점유율은 2.3%에 불과해요.

 

 

반응형

 

4. 역대 최고 유류할증료에 항공권 더 비싸진다

국제유가상승으로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와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 의무 해제로 국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와중에 치솟는 항공권 가격과 유류할증료까지 올라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에 따라 3만 3800~25만 6100원이 부과됩니다. 이는 '거리비례 구간제' 17단계가 적용된 것으로 지난달보다 3단계 상승했어요. 이달에 적용된 14단계 유류할증료 2만 8600~21만 1900원과 비교하면 최대 20.9% 인상되는 것으로 지난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비례 구간제가 적용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항공업계가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노선에서 최단 항로 대신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는 항로를 선택함에 따라 비행시간이 늘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게 되면서 고유가로 들썩이는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요.

 

5. 공모주 청약 자금력에 따라 차등 '허수 청약' 못한다

금융당국이 공모주 수요예측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습니다. 최근 2년간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기관투자가는 청약증거금이 없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앞다퉈 '묻지마 오버 베팅'에 나선 건데요. 아무런 제한 조치가 없다 보니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적어내는 '허수 청약'이 난무했어요. 이는 결국 공모가를 높여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을 통해 실수요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참여를 유도하고 '뻥튀기 청약'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관별 자기 자본 및 펀드 운용 규모 등 자금여력에 비례해 공모주 신청 한도에 차등을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요. 

 

이를 어기고 자기 자본과 펀드 순자산가치(NAV)를 크게 넘긴 주문은 불성실 수요예측 행위로 간주, 증권신고서에 명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기관투자가도 개인처럼 청약증거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금융당국은 여러 이유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요. 대형 연기금이 청약증거금 마련을 위해 기존 보유 종목을 매도하면 증시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고, 현재 기관이 배정 물량의 1%를 인수 수수료로 내고 있어 증거금을 추가 부과할 경우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