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마지막 날인데 종일 비가 올 것 같네요.

날씨만큼이나 흐린 경제 뉴스들이지만 건너뛸 수도 없고요. ㅜㅜ

충분히 쉬시며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한주 시작도 활기차게 하시길 바래요~

 

 

경제뉴스브리핑 10월 3일
경제 뉴스 브리핑 10월 3일(월)

 

[목차]

1. 영국, 국가신용 전망 하향조정
2. 한국경제 버팀목 무역수지 IMF후 첫 6개월 연속 적자
3. 정부, 서학개미 보유 해외주식 원화 환전 시 세제 인센티브 검토
4. OPEC+ 100만 배럴 이상 감산 예정

 

1. 영국, 국가신용 전망 하향조정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파운드화 가치 급락 등으로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영국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파운드화 가치 급락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신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감세 정책으로 인해 부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S&P는 영국 국가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에선 '부정적'으로 단계를 낮췄어요.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 통상 국가신용등급도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P는 영국이 4분기에 기술적 경기 침체를 겪게 될 수 있으며,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23일 트러스 총리의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 후 재정 적자 심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를 투매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바 있어요. 일단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무제한 국채 매입을 밝히며 파운드화 급락은 진정됐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혼란의 불씨가 남아있는데요.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나서 정책 재고를 요청하고 나섰지만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 내용

향후 5년간 490억 달러(약 72조 원)의 세금을 깎아준다는 내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느라 소진한 재정을 채우기 위한 법인세 증세를 포기하고, 연 15만 파운드(약 2억 4100만 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의 최고세율 구간을 없애 세금을 낮춰주겠다는 것.

 

2. 한국경제 버팀목 무역수지 IMF후 첫 6개월 연속 적자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 중입니다. 외환위기가 촉발되기 직전인 1997년 5월 이후 25년만의 일인데요. 무역 적자가 지속되면 국내 유입 달러보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달러가 더 많아지며 가뜩이나 하락 중인 원화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무역수지가 37억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8% 소폭 상승한데 비해 수입액은 전년 동월비 18.6% 늘었습니다.  국내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줄고 석유·액화천연가스(LNG)·석탄 등 3대 에너지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증가세를 이어갔어요.

 

올 상반기 무역적자가 이미 105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적자폭은 더욱 늘어나 37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 연간 무역적자 규모예요.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며 경상수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경상수지한 국가가 재화, 서비스, 자본, 노동 등의 거래를 통해 다른 국가에서 벌어들인 소득으로, 한국처럼 기축통화국이 아닌 경우 경상수지가 적자면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원화값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한국은행도 "8월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반응형

 

 

3. 정부, 서학개미 보유 해외주식 원화 환전 시 세제 인센티브 검토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팔아 원화로 환전하면 양도소득세 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정부에서 검토 중입니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대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환류시켜 수급상 외환시장 안정 요인으로 활용하겠다는 건데요.

 

정부 관계자는 원화 약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민간의 해외 금융자산을 국내로 들여오는 다양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해외주식 양도세제도 그중 하나입니다.

 

현행 소득세법은 내국인이 1년간 해외주식을 매매한 내역을 합산해 각종 비용을 차감한 양도차익에 대해 20%(주민세 포함 시 22%) 세율로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어요. 이때 기본공제는 250만원입니다.

 

(ex)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매하는 A씨가 1년 동안 사고파는 과정의 비용을 제외하고 총 10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1000만 원에서 기본공제 250만을 제외한 750만 원에 22% 세율을 적용한 165만 원을 양도세로 내야 함.

정부는 해외주식 양도세 기본공제 금액인 250만 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기본 공제 금액 250만 원이 서학 개미들이 양도차익 실현을 미루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2조 1235억 달러에 달하는 대외금융자산이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전 세계적 '킹달러' 상황에서 달러 수급상 안전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해외자산 환류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4. OPEC+ 100만 배럴 이상 감산 예정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5일 있을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이상 감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산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전 세계 공급량의 1%를 넘는 수준인데요.

 

이는 세계 경기 침체를 우려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한 국제유가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강달러에선 구매가가 높아지고, 이는 수요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돼요.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럴당 125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현재는 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대규모 감산은 이미 에너지 주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와 싸우고 있는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가할 위험이 있어요.

 

 

 


구독, 공감, 댓글은 항상 힘이 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