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월 3일) 깜짝 놀랄만한 역대급 횡령사건이 종일 뉴스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죠. 

국내 1위의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관리팀장(부장)이었던 이 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했다고 합니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 자본 약 2천억 중 91.81%에 해당하는 금액이에요. 회사는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3일 오전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거래정지가 된 상태입니다.

 

경제이야기썸네일
경제이야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거래 중지


회사 측은 지난 2021년 12월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인데요.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자금관리 직원이 단독으로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회사 공금을 본인의 은행과 주식 계좌로 이체하고 횡령한 사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이 모씨가 횡령한 자금으로 동진쎄미켐 주식 1,430억 원 을 매입했다가 11~12월에 손절했다는 추정이 돌고 있어요. 

 

오스템임플란트공시
3일 올라온 오스템임플란트 공시

 

직원 한명의 단독 범행?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시가총액 2조 원을 웃돌고 코스닥 시총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량 기업에서 한 개인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하는 걸 몰랐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그 돈으로 1,400억 원이 넘는 다른 주식을 샀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 같고요. 그 정도 대규모의 주식 매수를 하면 해당 기업 공시에 기록되어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렇게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상식적으론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오는 24일 안으로 결정할 예정이고, 그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매매는 중단됩니다. 이 결정에 따라 다시 거래 재개가 될지,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를 받을지 결정된다고 하네요. 자기 자본 대비 횡령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라 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에요.

 

한때 메가트렌드 종목으로 임플란트 투자를 생각해봤던 적이 있는데, 아무리 재무적으로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해도 이런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기면 투자자들 입장으로써는 참 무력하네요.

 

Photo by Pixabay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출처 : 뉴시스 / 직원 한명이 1900억 원 횡령…오스템임플란트가 남긴 궁금증들]

 

직원 한명이 1900억원 횡령…오스템임플란트가 남긴 궁금증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유례 없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명의 직원이 어떻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릴 수 있었

www.newsis.com

 


구독, 공감, 댓글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