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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경제 뉴스 브리핑 11월 28일
경제 뉴스 브리핑 11월 28일(화)

 

 

[목차]

1. 中 '초저가' 공습에 K직구 올 5조 적자
2. 中 전기차 이어 배터리도 구조조정 '칼바람'
3. '아스피린 신화' 바이엘의 몰락, 주가 14년 만에 최저 수준


 

 

1. 中 '초저가' 공습에 K직구 올 5조 적자

고물가 시대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해외직접구매(직구)와 해외직접판매(역직구)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업체들이 불편한 교환·환불 시스템이나 '짝퉁' 우려를 개선한다면 적자 규모는 더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예측돼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직구·역직구 수지 적자는 3조 6811억 원으로 지난해(3조 4823억 원)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수치를 넘어섰어요. 통상 4분기에는 미국, 중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급증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5조 원 돌파는 거의 확실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전인 2021년까지만해도 흑자였던 수지가 작년과 올해 가파른 적자 폭을 키우고 있는 것은 중국 직구 증가 영향이 큰데요. 올해 3분기 전체 직구 중 중국 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절반을 넘어섰어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타오바오 ·쉬인 등에 대한 국내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고 알리의 경우는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쇼핑 앱 중 이용자 수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경우 역직구 전략을 새로 짜고 정부는 규제 해소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국 사이트에서 해외 카드로 물건을 살 때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결제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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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中 전기차 이어 배터리도 구조조정 '칼바람'

중국 중위권 배터리 기업이 실적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생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해 왔지만 수요 둔화로 인한 가격 경쟁이 시작되자 이를 버텨내지 못한 거예요. 전기차 시장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본격화한 만큼 배터리 업계의 내실을 갖춘 업체만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에요.

 

중국 배터리 회사인 제웨이는 오는 12월 1일부터 연간 생산량 1.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톈진 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인데요. 지난해 8월 "2025년까지 중국 3대 배터리 회사로 올라설 것"이라며 같은 해까지 생산능력 100GWh까지 확장을 목표했으나 실현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에요.

 

중국 배터리 업계는 제웨이를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조짐이에요. 이미 전기차 시장에서는 도산, 구조조정, 투자 연기 등이 잇따르며 이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현재 중국 전기차 200여개 업체 중 15개 업체가 파산 위기에 있습니다.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등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둔화했고 실적 부진으로 자금 유치까지 어려워진 탓이 큽니다. 

 

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배터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정작 배터리 공급은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전까지는 선두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확충되지 않아 소규모 기업들에게도 납품 기회가 있었지만 최근 선두 업체들이 대규모 생산 시설을 완비하며 배터리 수급이 원활해졌고 가격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소수의 상위 배터리 기업만 생존할 것이라는 관측이에요. 이미 중국 배터리 시장은 CATL과 BYD가 양분하고 있으며 두 기업이 만든 배터리가 전체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3. '아스피린 신화' 바이엘의 몰락, 주가 14년 만에 최저 수준

126년 전 해열진통제 아스피린을 개발하며 거대 제약사로 성장한 독일 바이엘이 최근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신약의 임상 시험이 좌절되면서 실적이 대폭 악화하고 주가가 1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개발 성공으로 빠르게 시가총액을 불려가고 있는 미국 일라이릴리,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와 대조적인 모습이에요.

 

빌 앤더슨 바이엘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까지 수년간 바이엘은 만성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부족에 빠져 있었고 새로운 최첨단 화합물을 얻지 못했다"며 "신약 파이프라인은 앞으로 몇 년간 만료 예정인 특허 개수에 못 미칠 만큼 빈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최근 바이엘은 개발 중이던 경구용 혈액응고인자 억제제 아순덱시안(asundexian)이 심장병 치료에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임상시험을 취소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아순덱시안은 연간 최대 50억 유로(약 7조 원)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던 차세대 신약이에요. 이로 인해 바이엘 주가는 지난 20일 하루 만에 18% 폭락했고 1주일 만에 시총 87억 유로(약 12조 4000억 원)가 증발했습니다. 현재 바이엘 주가는 2009년 3월 이후 14년 만의 최저 수준이에요.

 

바이엘의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5년 전 미국 종자회사 몬샌토를 인수하면서 엄청난 부채를 떠안은 바이엘은 최근 몬샌토의 제조체 '라운드업' 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소송을 낸 4명의 원고에게 15억 6000만 달러(약 2조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어요. 올해 3분기 기준 바이엘의 순부채 규모는 387억 유로(약 55조 3000억 원)로 시총(320억 유로) 보다 많은 상황이에요.

 

무작정 R&D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선택과 집중' 방식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기업이 캐시카우(효자 상품)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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