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6회 연속 동결
2. 11월 MSCI 정기변경, 주목할 편입 후보 종목
3. 테슬라 '순익 -44%' 예고된 '어닝 쇼크'
1. 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6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9일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에요.
금통위 전체회의에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5~11일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미 연준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 수준으로 동결한 바 있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상승 등의 대외적 요인도 이날 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그밖에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계부채와 가계의 이자부담 급증, 경기 둔화 우려도 금리 동결 유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점은 한은의 고민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요. 올해 6월(2.7%), 7월(2.3%) 2%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8월(3.4%) 다시 반등해 9월(3.7%)로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2%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오른 1356.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1.4%)를 비롯한 한은(1.4%), 한국개발연구원(1.5%), IMF(1.4%), 피치(1.0%) 등의 주요 국내외 기관들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반으로 제시한 바 있어요.
2. 11월 MSCI 정기변경, 주목할 편입 후보 종목
다음 달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편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규 편입 종목에는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감이 작용하지만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이달 18일~말일까지 MSCI의 11월 MSCI 정기변경을 위한 심사가 진행됩니다. MSCI는 이 기간 중 임의로 기준일을 정해 변경 종목을 선정하여 선정 결과를 다음 달 15일 발표하게 돼요. 11월 30일 종가에 종목 교체가 진행되고 12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금양과 포스코DX의 편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8월 정기변경에서는 편입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요. 금양은 지난 8월 정기변경에서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저촉돼 편입에 실패했고, 포스코DX는 당시 심사기준일에 편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에요.
또 SK텔레콤의 재편입이 예상됩니다. 현대오토에버도 편입 후보로 꼽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편출 종목으로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BGF리테일 등이 꼽히고 있어요.
MSCI 편입 종목은 리뷰 결과 발표부터 리밸런싱일까지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편출 종목은 결과 발표 이전부터 하락하다가 발표 이후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요. 다만 최근에는 사전 예측에 따른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결과 발표 이후 주가 상승 공식이 갈수록 통하지 않는 분위기예요. 수급이 선반영 되면서 발표일 이후 지수 편입 재료는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3. 테슬라 '순익 -44%' 예고된 '어닝 쇼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전쟁'을 이끌었던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예고된 '어닝 쇼크'를 맞이하며 시장 예상보다도 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공개한 테슬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일반회계기준 순이익 18억 5300만 달러(약 2조 5108억 원)로 전년 동기(32억 9200만 달러) 대비 44%나 감소했어요.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어요.
매출은 233억 5000만 달러(약 31조 64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지만 이마저도 월가 평균 예상치 241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8% 하락한 242.68달러에 장을 마쳤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시장에서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이런 와중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수익 개선 방안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고, 다음 달 출시가 예고된 기대작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을 하며 투자자의 실망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판매 목표치인 180만 대는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수익 급감의 요인으로 지적되는 가격 인하 정책은 고수할 뜻을 꺾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앞서 투자은행들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락한 순이익률을 놓고 '기술 기업'으로 분류되던 테슬라가 '제조 기업'으로 원래 자리를 되찾았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어요.
3분기 테슬라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최근 주가 조정세에 진입한 2차전지 대표주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국내 주요 2차전지주 주가는 장 초반 분명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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