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경제 뉴스 정리합니다~
[목차]
1. 원·달러 환율 장중 1370원 돌파, 1400원까지 가나
2. 영국 추월하는 인도 경제, 영국 제치고 日까지 위협
3. 흑자전환 위한 한전의 비상한 각오, 석탄발전 늘린다
4. 개미 울리는 쪼개기 상장, '3중 방지턱' 생긴다
1. 원·달러 환율 장중 1370원 돌파, 1400원까지 가나
원·달러 환율이 5일 오전 11시쯤 137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5원에 출발해 시작가부터 연고점을 경신했어요.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언급을 한 이후 달러 가치는 끝없이 치솟고 있어요. 미국 경제지표 또한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1차 저항선은 1365~1380원대로 보고,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 14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에요.
2. 영국 추월하는 인도 경제, 영국 제치고 日까지 위협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영국을 앞질러 세계 5위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인도의 명목 GDP는 8547억 달러로, 같은 기간 영국의 GDP 8160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예요.
지난해 영국의 경제 규모는 3조 1880억 달러로 같은 해 인도의 경제 규모 3조 1780억 달러보다 조금 앞섰으나, 올해 1분기 인도가 4.1% 성장한 반면 영국은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영국 파운드화가 인도 루피화 대비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있는 것도 경제 역전 현상을 부추기고 있어요.
IMF는 올해 인도 경제가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20개국(G20) 중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입니다.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는 강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6~7%대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급인 인도는 제조업 강국이 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6.7%를 기록하며 미국(8.5%), 영국(10.1%), 유로존(8.9%)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는 러시아산 원유를 값싸게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현실이에요.
앞으로는 인도가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오던 중국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3. 흑자전환 위한 한전의 비상한 각오, 석탄발전 늘린다
올해 사상 최악의 영업적자가 확실시되는 한국전력이 치솟는 국제 에너지 가격에 대응하고, 악화되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석탄발전 가동 확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여기에 보유 지분·부동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등의 다양한 자구책 마련으로 내년에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건데요.
한전이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2~2026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안'과 '2022~2026년 재정건전화 계획안'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영업손실은 27조 202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어요. 반면 내년 영업이익을 2조 5148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어 내년 11조 원대 영업손실을 전망한 국내 증권사와 13조 원 이상의 전망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전은 앞으로 5년간 총 14조 2501억 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여 내년 흑자 전환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자본확충(7조407억원) ▲사업 조정(2조4765억원) ▲경영 효율화(2조2321억원) ▲자산 매각(1조5447억원) ▲수익 확대(9561억원)등입니다.
한전은 우선 연료비 급등 시 국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인데요. 이를 위해 미세먼지가 적은 4~11월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에 상한을 두는 '석탄발전 상한제'를 한시적으로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연료비가 낮은 석탄발전을 더 많이 가동하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에요.
4. 개미 울리는 쪼개기 상장, '3중 방지턱' 생긴다
앞으로 상장 기업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는 '기업 쪼개기' 이전 주가로 주식을 팔고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또한 기업이 쪼갠 자회사를 상장할 때 일반 주주에 대한 보호 노력이 미흡하면 상장이 막히고, 또 물적분할 관련 기업 공시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에요.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 주주 권익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물적분할은 기업이 주요 사업부를 떼어내 자회사로 만들고, 추가 상장해 투자금을 끌어오는 것을 말해요. 이때 분할한 회사가 신설 회사의 100% 주주가 됩니다. 때문에 기업은 지배주주의 지분 희석 없이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반면, 소액 주주는 주식가치가 희석되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였어요.
일례로 지난해 9월 LG화학이 핵심 사업인 배터리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해 상장하면서 LG화학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소액주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한 3중 보호장치의 핵심은 내년 1월 도입되는 주식매수청구권입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상장 기업의 주주가 물적 분할식 기업 쪼개기에 반대하는 경우 기업에 주식을 사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예요.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물적분할 추진 이전 주가로 주식을 팔 수 있고, 매각 가격은 원칙적으로 주주와 기업 간의 협의로 정하게 됩니다. 만일 협의되지 않을 경우엔 자본 법령상 시장 가격을 적용하게 돼요.
시장에선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소액주주 피해 보호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매각 가격을 시가로 고정하면 자칫 기업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등 유리한 시점을 택해 소액주주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에요. 따라서 시장가격 대신 공정가액 등 유연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인적분할, 물적분할 뭐가 다를까?
인적분할, 물적분할 뭐가 다를까? 비교, 차이, 장단점, 사례 살펴보기
기업분할에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있습니다. 한 회사에 여러 사업 영역이 있는 경우 경영의 비효율성 개선이나,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여 사업구조를 좀 더 건실화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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