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날짜를 넘기네요~
금요일 경제뉴스 짧게 정리했습니다.
[목차]
1. 인도 기업 "117조 쏟아 반도체 만든다"
2. '태조이방원' 가고 중국 소비주로 '머니 무브'
3. 10월 경상수지 8억8천만弗 가까스로 '흑자' 유지
1. 인도 기업 "117조 쏟아 반도체 만든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앞으로 5년간 900억달러(약 117조 원)를 반도체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중국의 패권 다툼과 대만 의존도가 심화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값싼 노동력을 갖춘 인도가 시장에 뛰어들면 어떤 새로운 판도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
타타그룹은 "반도체 사업 진출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자동차배터리, 재생에너지, 금융상품 등 각 계열사들의 주요 사업을 디지털화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타타그룹은 1968년 설립 이후 자동차·철강·호텔·화학 등 인도 내 산업 대부분에 속하는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설계 외에 반도체 생산 경험은 전혀 없으며, 인도 내에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자국 기업은 거의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 한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 기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등 복수의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선 웨이퍼를 반도체 칩으로 마무리하는 반도체 후공정 부문 사업으로 시작해 추후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2. '태조이방원' 가고 중국 소비주로 '머니 무브'
중국이 3년 만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머니 무브'가 나타나고 있어요.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방산 등의 '태조이방원' 테마주가 급락, 유통/콘텐츠/카지노 등 중국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2차전지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 감축,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 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인데요. 9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엘앤에프 등의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태양광, 방산, 조선 업종도 약세를 보이며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이 조정을 받았어요.
반면 중국 관련주는 리오프닝과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겹치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LG생활건강,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업계는 내년 3분기엔 중국의 해외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면세, 유통, 카지노 관련주 등을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3. 10월 경상수지 8억8천만弗 가까스로 '흑자' 유지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8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흑자폭은 1년 전(80억 1000만 달러 흑자)보다 70억 달러 넘게 감소했고, 상품수지도 한 달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여전히 교역 상황은 밝지 않아 보여요.
경상수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4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이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수출이 525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나 감소했어요.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화학공업제품, 철강제품 등 주력 수출품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15.7%), 일본(-13.1%), 동남아시아(-11.7%) 수출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 수입액 급등으로 54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5% 증가했어요. 대표적으로 가스, 석탄, 원유 등 원자재 / 자본재인 수송장비, 반도체 / 소비재인 승용차, 곡물 등의 수입이 증가했어요.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 9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4억 3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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